탁엽

탁엽(托葉, stipule)은 식물의 잎자루 기저 양쪽에 위치하는 작은 잎 모양의 부속물이다. 잎몸과 잎자루가 발생하는 눈의 양쪽에 발생하며, 잎과 함께 발생하지만 잎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탁엽의 크기, 모양, 수명은 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일부 식물에서는 크고 눈에 띄는 반면, 다른 식물에서는 매우 작거나 일찍 떨어져서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다.

탁엽의 기능은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보호: 어린 잎을 보호한다. 특히 겨울눈에서 잎이 나올 때까지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광합성: 일부 식물에서는 광합성을 수행하여 식물의 성장에 기여한다.
• 지지: 어린 잎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 수분 흡수: 일부 수생식물에서는 수분 흡수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가시 또는 덩굴손: 변형되어 가시나 덩굴손으로 기능하는 경우도 있다.

탁엽의 형태는 다양하며, 막질, 잎 모양, 가시 모양, 덩굴손 모양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띤다. 또한 탁엽이 잎자루에 붙어있는 방식도 다양하다. 탁엽의 존재 유무, 형태, 크기는 식물의 분류에 있어서 중요한 형질로 사용된다. 탁엽이 떨어진 자리는 흔적(엽흔)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일부 식물에서는 탁엽이 서로 붙어서 턱잎(ochrea)을 형성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