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샤를 달레

클로드샤를 달레(Claude-Charles Dallet, 1829년 5월 17일 ~ 1869년 6월 18일)는 프랑스의 로마 가톨릭 선교사, 사제, 역사학자이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으로 조선에 파견되어 선교 활동을 펼쳤다.

생애

프랑스 론에루아르 데시뇌르에서 태어났다. 1852년 파리 외방전교회에 입회하여 신학을 공부하고, 1855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조선 선교를 지원하여 1856년 조선으로 파견되었다. 조선에서 프랑스 선교사들과 함께 선교 활동을 하며 한국어를 익히고, 조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업적

달레는 조선에서 활동하면서 1874년에 《한국 천주교회사》(Histoire de l'Église de Corée)를 저술했다. 이 책은 조선 천주교회의 초기 역사와 박해 과정, 순교자들의 삶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조선 천주교회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책은 다블뤼 주교가 수집한 자료와 조선인 신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당시 조선 사회의 모습과 천주교 박해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후

달레는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체포를 피해 잠시 조선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선교 활동을 계속했으나, 1869년 건강 악화로 조선에서 사망했다. 그의 저서 《한국 천주교회사》는 사후 프랑스에서 출판되어 유럽에 조선 천주교회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