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수라
아수라 (阿修羅)와 수라는 불교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일종으로, 격렬한 분노와 싸움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개요
아수라는 본래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강력한 신이었으나, 불교에 수용되면서 육도(六道) 중 하나인 아수라도(阿修羅道)에 속하는 존재로 격하되었다. 끊임없이 싸움을 벌이는 호전적인 성격이 특징이며, 다른 천신(天神)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된다. "수라"는 "아수라"의 줄임말이다.
어원
아수라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 "asura"에서 유래했다. 어원적으로는 "신(神)"을 의미했으나, 불교에서는 긍정적인 의미의 "신"(deva)과는 대립되는 부정적인 의미의 신으로 변화되었다.
특징
- 호전성: 아수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싸움을 좋아하고 끊임없이 분노를 표출하는 호전적인 성격이다.
- 질투심: 다른 신들에 대한 질투심이 강하며, 특히 제석천(帝釋天)과의 싸움은 유명하다.
- 강력한 힘: 뛰어난 힘과 무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혜가 부족하여 항상 싸움에서 패배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 다양한 모습: 경전에 따라 여러 개의 얼굴과 팔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아수라도
아수라도는 육도 중 하나로, 끊임없는 싸움과 고통에 시달리는 세계이다. 아수라도에 떨어진 중생은 분노와 질투심에 사로잡혀 평화를 찾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비유적 의미
현대 사회에서는 아수라가 싸움과 혼란, 극심한 고통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수라장(阿修羅場)"은 극도로 혼란스럽고 싸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을 묘사하는 대표적인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