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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르크주의

라마르크주의는 프랑스의 박물학자 장바티스트 라마르크가 주창한 진화 이론으로, 획득 형질의 유전과 용불용설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19세기 초반에 발표되어 다윈의 자연 선택설이 등장하기 전까지 진화론의 주요한 이론 중 하나였다.

주요 내용

  • 획득 형질의 유전: 개체가 생존 과정에서 얻은 형질 변화가 다음 세대에 유전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기린이 높은 곳의 나뭇잎을 먹기 위해 목을 늘리는 행동을 반복하면 그 결과로 목이 길어지고, 이러한 변화가 자손에게 전달된다고 보았다.

  • 용불용설: 기관은 사용하면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획득 형질의 유전을 설명하는 메커니즘으로 제시되었다. 예를 들어, 동굴에 사는 동물의 눈은 사용하지 않아 퇴화하고, 이는 자손에게도 전달된다고 보았다.

역사적 맥락

라마르크주의는 1809년 라마르크가 출판한 《동물철학》을 통해 체계화되었다. 당시 유럽 사회는 진화 개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으며, 라마르크의 이론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등장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바이스만의 생식질 연속설이 등장하면서 획득 형질 유전 가능성은 부정되었고, 이후 다윈의 자연 선택설이 우세한 진화 이론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대적 의미

현대 진화 생물학에서는 라마르크주의가 주류 이론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획득 형질의 유전은 유전 정보가 DNA에 저장되고 전달되는 방식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성유전학 연구를 통해 환경적 요인이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라마르크주의의 일부 측면이 재조명받기도 한다. 즉, DNA 염기서열 자체의 변화가 아닌, 유전자 발현 조절 메커니즘의 변화가 다음 세대에 전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비판

  • 획득 형질의 유전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
  • DNA를 통한 유전 정보 전달 메커니즘과 상충된다.

참고 문헌

  • Lamarck, J. B. (1809). Philosophie Zoolog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