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지간
백중지간(伯仲之間)은 서로 낫고 못함이 거의 없는 엇비슷한 정도를 이르는 말이다. 흔히 두 사물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할 때 사용된다.
어원:
백중지간은 형제를 가리키는 백(伯)과 중(仲)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중국에서 형제의 순서를 백(伯), 중(仲), 숙(叔), 계(季)로 나타냈는데, 백(伯)은 맏형, 중(仲)은 둘째 형을 의미한다. 맏형과 둘째 형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 능력이 엇비슷한 경우가 많았기에, 백중(伯仲)이라는 단어가 '비슷함'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지간(之間)'은 사이를 의미하므로, '백중지간'은 맏형과 둘째 형의 '사이', 즉 '비슷한 정도'를 의미하게 된다.
용례:
- "두 선수의 실력은 백중지간이라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 "이 두 회사의 기술력은 백중지간으로 평가된다."
- "이번 시험에서 A와 B는 백중지간의 점수를 받았다."
참고:
백중지간과 유사한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는 '막상막하(莫上莫下)', '난형난제(難兄難弟)'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