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액
점액(mucus)은 동물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성이 있는 끈적끈적한 액체이다. 주로 물, 당단백질(뮤신), 전해질, 그리고 세포 잔해물로 구성되어 있다. 점액의 주요 성분인 뮤신은 당 사슬을 많이 가지고 있어 물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강하며, 이로 인해 점액은 점성을 갖게 된다. 점액은 여러 가지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기능:
- 보호: 점막 표면을 덮어 물리적, 화학적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병원체의 침입을 막는 역할도 한다.
- 윤활: 점막 표면의 마찰을 감소시켜 음식물의 통과를 원활하게 하고, 장기의 운동을 부드럽게 한다. 예를 들어, 소화관에서는 음식물의 이동을 돕고, 눈에서는 안구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 청소: 점막 표면에 쌓인 이물질이나 세균을 포획하여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기관지 점액은 섬모운동과 함께 기침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수분 유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여 건조로 인한 손상을 방지한다.
종류 및 분포:
점액은 신체의 다양한 부위의 점막에서 분비되며, 분비되는 위치와 기능에 따라 그 성분과 점도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코 점액, 기관지 점액, 위 점액, 자궁경부 점액 등이 있다.
점액 관련 질환:
점액의 과다 분비 또는 부족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 축농증, 위염 등은 점액 분비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
참고: 점액은 타액과 혼동될 수 있지만, 타액은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며, 점액은 점막에서 분비되는 보호 및 윤활 물질이다. 두 액체는 모두 점성을 가지지만 그 구성 성분과 기능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