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역
쿠알라룸푸르 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철도역으로, 역사적인 건축 양식으로 유명하다. 과거 쿠알라룸푸르의 주요 철도 허브 역할을 수행했으며, 현재는 KTM 코미ュー터, KTM 인터시티, 화물 열차가 정차한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에 속한다.
역 건물은 1910년에 완공되었으며, 영국 건축가 아서 베니슨 허백(Arthur Benison Hubback)이 설계했다. 무굴, 신고전주의, 빅토리아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붉은 벽돌과 흰색 치장 벽토로 마감된 외관이 특징이다. 웅장한 아치, 돔, 미나렛은 이슬람 건축의 영향을 보여준다.
쿠알라룸푸르 센트럴 역(KL Sentral)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말레이시아 철도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관광 명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 내부에는 대합실, 매표소, 상점 등이 있으며, 역사적인 사진과 정보가 전시되어 있다. 역 주변에는 메르데카 광장, 국립 모스크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철도 교통량 증가에 따라 쿠알라룸푸르 센트럴 역이 새로운 주요 역으로 건설되었고, 쿠알라룸푸르 역의 중요성은 점차 감소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열차가 운행되며, 쿠알라룸푸르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