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사 술탄국
아우사 술탄국 (Aussa Sultanate) 또는 아우사 이맘국 (Aussa Imamate)은 현재의 에티오피아 아파르 주 북부에 존재했던 술탄국이다. 18세기 초 아달 술탄국이 붕괴된 이후 아파르족이 세운 국가로, 아파르족의 주요 씨족인 무다이토 씨족이 통치했다.
아우사 술탄국은 아달 술탄국의 후계 국가를 자처하며, 아파르족의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술탄은 이맘의 지위를 겸하며 아파르족 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아우사 술탄국은 주로 유목 생활을 영위하는 아파르족을 기반으로 했으며, 소규모 농업과 교역도 이루어졌다.
19세기 후반, 에티오피아 제국이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아우사 술탄국은 에티오피아와 빈번한 충돌을 겪었다. 특히 메넬리크 2세 황제 시기에 에티오피아의 영향력이 강화되었고, 아우사 술탄국은 점차 에티오피아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20세기 초, 아우사 술탄국은 공식적으로 에티오피아 제국에 합병되었다.
현재 아파르족은 에티오피아 내 소수 민족으로 남아 있으며, 아우사 술탄국의 역사적 유산은 그들의 문화와 정체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