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케라테리움
파라케라테리움(Paraceratherium)은 올리고세에 살았던 멸종된 거대 무각(無角) 코뿔소과의 한 속이다. 속명은 "뿔이 없는 코뿔소 옆"이라는 의미로, 이 동물이 코뿔소와 관련이 있지만 뿔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때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했으며, 현존하는 육상 포유류 중 가장 큰 동물 중 하나로 여겨진다.
생태 및 특징: 파라케라테리움은 길고 강력한 다리, 긴 목, 작은 두개골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생 코뿔소와는 달리 뿔이 없었다. 키는 어깨높이 기준으로 4.8미터, 몸길이는 7.4미터에 달했으며, 체중은 15톤에서 20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긴 목을 이용하여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먹었을 것으로 보이며,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식물을 섭취하는 초식 동물이었다.
분류: 파라케라테리움은 코뿔소목 코뿔소과에 속하며, 초기에는 다양한 이름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파라케라테리움속으로 통합되었다. 종의 분류에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Paraceratherium transouralicum이 가장 잘 알려진 종이다.
멸종 원인: 파라케라테리움의 멸종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후 변화, 서식지 감소, 먹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고세 후기에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숲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파라케라테리움이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있다.
화석: 파라케라테리움의 화석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되며, 뼈, 치아 등이 발견된다. 이 화석들은 파라케라테리움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생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