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카베나토르
콘카베나토르(Concavenator)는 백악기 전기(약 1억 3천만 년 전)에 현재의 스페인 지역에 살았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 수각류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은 "쿠엔카의 사냥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종명은 "코르코바투스"(corcovatus)로, 등의 혹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콘카베나토르는 몸길이가 약 6미터 정도로 추정되며, 다른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이빨과 강력한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등 쪽에 솟아 있는 두 개의 뚜렷한 가시뼈로, 이것이 혹과 같은 융기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융기의 정확한 기능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종 내의 신호 전달, 체온 조절, 또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콘카베나토르의 앞다리에는 척골에 작은 돌기가 있는데, 이는 일부 고생물학자들이 깃털 또는 깃털과 유사한 구조의 부착점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주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단순한 근육 부착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한다.
콘카베나토르의 화석은 스페인의 라스 호야스(Las Hoyas) 화석지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화석지는 백악기 전기의 다양한 동식물 화석을 포함하고 있어 고생물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콘카베나토르의 발견은 유럽 지역에서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 공룡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었으며, 이들의 진화와 지리적 분포를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