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정의
고드름은 겨울철에 0℃ 이하의 온도에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서 붙어 만들어지는 얼음 조각이다. 주로 지붕 끝이나 나뭇가지 등에 매달려 자라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다.
생성 과정
고드름 형성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 과냉각: 0℃ 이하의 온도에서도 물이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과냉각 현상이 발생한다.
- 핵 생성: 공기 중의 미세한 먼지나 이물질이 핵이 되어 과냉각된 물이 얼기 시작한다.
- 승화 및 동결: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이 얼음 표면에 직접 달라붙어 얼거나(승화), 액체 상태의 물이 맺혀 얼음 결정에 붙어 얼음이 성장하는 과정(동결)을 반복한다.
- 중력: 점점 무거워지는 고드름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자라며, 특히 끝부분에 수증기가 집중적으로 달라붙어 뾰족한 형태를 유지한다.
종류 및 형태
고드름의 형태는 생성되는 환경에 따라 다양하다. 크기는 몇 센티미터에서부터 수 미터에 달하기도 하며, 원통형, 막대형, 혹은 가지가 뻗은 나무 형태 등 다양한 모양을 볼 수 있다. 또한, 얼음 결정의 배열에 따라 투명한 고드름부터 불투명한 고드름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관련 용어
- 빙주: 고드름과 유사하지만, 크기가 작고 표면이 거칠며, 주로 지표면에서 얼음 결정이 뭉쳐서 형성된다.
- 얼음꽃: 고드름과 유사하지만, 나뭇가지 등에 섬세한 결정 형태로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참고
고드름은 아름다운 자연 현상이지만, 지붕이나 전선 등에 생성될 경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무게 때문에 떨어질 경우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