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타니아인
루시타니아인은 고대 이베리아 반도 서부에 거주했던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민족이다. 현재의 포르투갈 중북부 지역과 스페인 서부 일부 지역에 걸쳐 거주했으며, 기원전 6세기경부터 로마 제국에 정복될 때까지 독립적인 부족 사회를 유지했다.
루시타니아인들은 용맹한 전사로 명성이 높았으며, 로마 제국에 강력하게 저항했다. 특히 비리아투스(Viriathus)는 루시타니아 부족들을 규합하여 로마군에 맞서 게릴라전을 전개하며 큰 피해를 입혔다. 그의 죽음 이후에도 루시타니아인들은 지속적으로 저항했지만, 결국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루시타니아인들은 독자적인 언어인 루시타니아어를 사용했으며, 이 언어는 현재까지 일부 비문으로 남아 있다. 그들의 종교는 다신교적이었으며, 자연 숭배와 관련된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 제국에 편입된 이후에는 로마 문화의 영향을 받아 점차 로마화되었으며, 라틴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오늘날 포르투갈 문화에는 루시타니아인의 문화적 유산이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