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꼬리고양이
알락꼬리고양이 (Ringtail)는 북아메리카 남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아메리카너구리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이다. 학명은 Bassariscus astutus이며, "영리한 작은 여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몸길이는 30~42cm, 꼬리 길이는 31~44cm 정도로 몸통보다 꼬리가 더 긴 편이다. 몸무게는 0.8~1.5kg 정도이다.
생김새 및 특징: 알락꼬리고양이는 이름처럼 꼬리에 14~16개의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몸은 가늘고 유연하며, 털은 황갈색이나 회색을 띤다. 눈은 크고 검으며, 밤눈이 밝다. 발톱은 날카롭고 구부러져 있어 나무를 잘 탈 수 있다.
서식지 및 분포: 알락꼬리고양이는 주로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부의 암석 지대, 협곡, 사막, 삼림 지대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한다. 물이 가까운 곳을 선호하며, 바위 틈새나 나무 구멍, 버려진 건물 등을 은신처로 사용한다.
생태 및 습성: 야행성 동물로, 주로 혼자 생활한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를 오르거나 바위 사이를 뛰어다니는 데 능숙하다. 잡식성으로 설치류, 곤충, 과일, 열매 등을 먹는다. 짝짓기 시기는 봄이며, 한 번에 1~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인간과의 관계: 알락꼬리고양이는 인간에게 큰 위협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쥐나 곤충을 잡아먹어 인간에게 이로운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서식지 파괴와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과거에는 모피를 얻기 위해 사냥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