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슈만

빅토르 슈만 (Viktor Schumann, 1841년 2월 21일 – 1901년 9월 5일)은 독일의 물리학자이자 분광학 분야의 선구자이다. 그는 자외선 영역의 연구, 특히 진공 자외선(VUV) 영역의 스펙트럼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슈만은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공부했다. 그는 학문적 경력을 추구하지 않고 대신 기술 분야에서 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물리학, 특히 분광학에 대한 강한 관심을 유지했다.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공기가 자외선을 강하게 흡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분광기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진공 자외선 영역의 스펙트럼을 연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는 석영 대신 형석 렌즈와 프리즘을 사용하여 자외선 흡수를 줄이고, 장비 전체를 진공 상태로 유지하여 공기 중의 흡수를 더욱 제거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그는 200 nm 이하의 파장에서 스펙트럼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이는 당시 혁명적인 발전이었다.

슈만의 연구는 수소, 산소, 질소와 같은 다양한 기체의 스펙트럼을 조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는 이러한 원소들의 스펙트럼에서 많은 새로운 선을 발견했으며, 그의 연구는 원자 구조와 스펙트럼 이론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업적은 이후 라만 분광학과 같은 다른 분광학적 기술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슈만의 연구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물리학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진공 자외선 분광학에 대한 선구적인 업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