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동위 원소

카드뮴 동위 원소는 카드뮴(Cd) 원소의 동위 원소들을 지칭한다. 카드뮴은 원자 번호 48번으로, 양성자 수는 항상 48개이지만 중성자 수에 따라 질량수가 다른 여러 동위 원소 형태로 존재한다.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카드뮴은 8개의 동위 원소(¹⁰⁶Cd, ¹⁰⁸Cd, ¹¹⁰Cd, ¹¹¹Cd, ¹¹²Cd, ¹¹³Cd, ¹¹⁴Cd, ¹¹⁶Cd)의 혼합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¹¹³Cd는 방사성 동위 원소이며, 나머지 7개는 안정 동위 원소이다.

가장 풍부한 동위 원소는 ¹¹²Cd로, 자연 존재량의 약 24.13%를 차지한다. ¹¹³Cd는 중성자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원자력 발전소의 제어봉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방사성 동위 원소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반감기, 붕괴 방식 등이 다양하여 의학 및 산업 분야에서 추적자(tracer)로 활용되거나 방사선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방사성 카드뮴 동위 원소는 인체에 유해하므로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카드뮴 동위 원소의 질량 분석은 지질학적 시료의 연대 측정, 환경 오염 연구, 그리고 핵물질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각 동위 원소의 존재 비율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시료의 기원, 연대, 그리고 환경 변화 과정을 추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