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리

층리(層理, bedding)는 퇴적암에서 관찰되는 평행하거나 거의 평행한 층상 구조를 말한다. 각 층은 퇴적물의 조성, 입도, 색깔, 또는 퇴적 구조의 차이에 의해 구분된다. 층리는 퇴적 환경의 변화, 퇴적 속도의 변화, 또는 퇴적물 공급원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층의 두께는 수 밀리미터에서 수 미터까지 다양하며, 층의 경계는 뚜렷하거나 불뚜렷할 수 있다.

층리의 연구는 퇴적암의 생성 환경과 퇴적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층리의 기울기, 방향, 두께, 그리고 내부 구조 등을 분석함으로써 과거의 퇴적 환경, 퇴적물의 이동 방향, 퇴적 속도, 지질학적 사건 등을 추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층리(cross-bedding)는 물이나 바람에 의한 퇴적물의 이동 방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또한, 층리의 왜곡이나 변형은 후기 지질 작용, 예를 들어 습곡이나 단층 작용의 증거를 제공한다.

층리면(bedding plane)은 인접한 층들을 구분하는 면을 가리킨다. 층리면의 특징은 퇴적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층리면의 표면 구조는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층리의 종류는 다양하며, 평행층리, 사층리, 점이층리, 연흔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각각의 형태는 형성 과정과 퇴적 환경의 특징을 반영한다.

층리 분석은 지질학, 석유 지질학, 광상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지층의 연대 측정, 퇴적 분지의 분석, 지하 자원 탐사 등에 필수적인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