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스터비
캡틴 스터비 (Captain Stubby, 1916년 ~ 1926년)는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미국의 군견으로, 그 용맹함과 공로로 인해 명예 훈장을 받았습니다. 스터비는 짧고 뭉툭한 꼬리 때문에 "스터비"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원래 길거리에서 떠돌아다니던 잡종견이었습니다.
1917년, 스터비는 코네티컷 주 뉴 헤이븐의 예일 대학교 캠퍼스에서 미 육군 102 보병 연대 102 기갑 지원대의 훈련병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터비는 훈련에 참여하며 군인들과 유대감을 형성했고, 결국 부대의 마스코트이자 비공식적인 일원이 되었습니다.
스터비는 프랑스 전선에 투입되어 18개월 동안 참전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참호 속에서 쥐를 잡거나, 부상병을 찾는 등 사기를 진작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스터비는 후각을 이용하여 독가스를 감지하고 군인들에게 경고하여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적군의 접근을 감지하여 아군에게 알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쟁 후, 스터비는 미국으로 돌아와 영웅으로 환영받았습니다. 그는 여러 대통령을 만났으며, 수많은 퍼레이드에 참여했습니다. 스터비는 평생 동안 참전 용사로서 존경을 받았으며, 1926년 세상을 떠난 후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스터비는 오늘날까지도 용기와 헌신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