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조

진양조는 판소리 및 산조에서 사용되는 장단의 하나이다. 판소리의 가장 느린 장단으로, 6박 12박으로 구성되며, 주로 비장하고 애원하는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개요

진양조는 판소리의 기본 장단 중 하나로, 다른 장단에 비해 속도가 매우 느린 것이 특징이다. 느린 속도 덕분에 극적인 감정을 고조시키거나, 슬픔, 회한, 절망 등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다. 진양조는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며, 특히 극적인 장면이나 주인공의 심리 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징

• 박자: 6박 12박으로 구성된다.
• 속도: 판소리 장단 중 가장 느리다.
• 분위기: 비장하고 애원하는 분위기를 나타낸다.
• 용도: 극적인 감정 고조, 슬픔, 회한, 절망 등의 감정 표현에 사용된다.
• 사용 예시: 춘향가의 이별 대목, 심청가의 심청이 아버지와 헤어지는 대목, 흥보가의 흥보가 박 타는 대목 등

산조에서의 진양조

판소리뿐만 아니라, 기악 독주곡인 산조에서도 진양조 장단이 사용된다. 산조의 시작 부분에서 주로 사용되며, 느린 속도로 연주됨으로써 연주자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역할을 한다. 산조의 진양조는 판소리의 진양조와 마찬가지로 비장하고 애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