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솔로몬 해전

동부 솔로몬 해전 (Battle of the Eastern Solomons)은 1942년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태평양 전쟁 중 솔로몬 제도 인근 해역에서 벌어진 미국 해군과 일본 제국 해군 간의 항공모함 중심 해전이다. 이 해전은 과달카날 전역의 일부로서, 미군은 과달카날 섬에 건설 중인 일본군의 비행장을 확보하고, 일본군은 이를 탈환하려는 목적 하에 벌어졌다.

일본군은 과달카날에 대규모 병력을 증원하기 위해 수송 선단을 파견하는 동시에, 미군 항공모함을 유인하여 격멸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서 미군은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와 새러토가를 중심으로 일본군 함대에 맞섰다.

해전은 주로 양측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항공기 간의 공중전으로 전개되었다. 일본군은 경항모 류조를 잃었고, 미군은 엔터프라이즈가 손상을 입었다. 또한, 일본군의 과달카날 증원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되었다.

동부 솔로몬 해전은 전술적으로는 명확한 승자가 없는 전투였지만, 전략적으로는 미군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일본군은 숙련된 항공기 조종사를 다수 잃었고, 과달카날에 대한 병력 증원 계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과달카날 전역의 주도권을 미군에게 내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