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헌

초헌(軺軒)은 조선 시대에 왕족이나 고위 관료들이 타던 가마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가마보다 작고 간소하며, 주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거나 임시로 사용되었다.

개요

초헌은 '작은 수레'라는 뜻으로, 일반 가마에 비해 크기가 작고 구조가 간단하다. 때문에 신분이 높은 사람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하게 이동할 때 주로 이용했다. 왕족의 경우, 평상시 궁궐 내에서 이동하거나, 간단한 행차에 사용되었으며, 고위 관료들은 관청 근처의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초헌을 이용했다.

형태와 특징

초헌은 일반적으로 뚜껑이 없고, 앞뒤에 가마꾼이 어깨에 메고 이동할 수 있도록 채가 달려있다. 재료는 주로 나무를 사용하며, 간단한 장식이 더해지기도 한다. 크기는 사람 한 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이며, 내부에는 방석이나 깔개 등을 깔아 편안함을 더했다.

기타

초헌은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 중 하나이며, 현재 몇몇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초헌은 조선 시대 회화 작품 등에서도 종종 등장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