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신경 뒤가지
척수신경 뒤가지 (dorsal ramus of spinal nerve)는 척수신경이 척추뼈 사이구멍(intervertebral foramen)을 빠져나온 직후 앞가지(ventral ramus)와 함께 두 개의 주요 가지로 나뉘는 것 중 하나이다. 이는 척수신경의 후방(뒤쪽)으로 향하는 가지를 말한다.
구조 및 기능
척수신경은 감각신경 섬유와 운동신경 섬유를 모두 포함하는 혼합신경(mixed nerve)이며, 뒤가지 역시 이러한 감각 및 운동 섬유를 모두 운반한다. 뒤가지는 척수신경이 분지한 후 등쪽 방향으로 진행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부위에 분포한다.
- 운동 신경 분포: 주로 척추 주변의 깊은 근육(intrinsic back muscles), 예를 들어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과 같은 근육에 분포하여 이들 근육의 수축 및 움직임을 조절한다.
- 감각 신경 분포: 등쪽 부위의 피부에 분포하여 해당 부위의 통증, 온도,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척수로 전달한다. 일부 뒤가지는 척추 관절에도 가지를 내어 관절의 감각에도 기여한다.
특징
앞가지(ventral ramus)가 비교적 크고 넓은 부위(사지, 체간의 전외측)에 분포하며 복잡한 신경총(plexus)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뒤가지는 일반적으로 앞가지보다 작고 분포하는 범위가 비교적 제한적이다. 각 척수신경의 뒤가지는 분절적으로(segmentally) 분포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체로 각 척추 분절의 등쪽 근육과 피부를 담당한다. 흉부(가슴) 부위의 뒤가지는 특히 명확한 분절 분포를 보인다.
임상적 의의
척수신경 뒤가지의 압박이나 손상은 해당 분포 부위의 근육 통증, 경련 또는 등쪽 피부의 감각 이상(저림,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척추 관절의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는 인접한 뒤가지를 자극하여 등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