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연방([[영어: Federation]])은 여러 개의 독립된 정치적 단위들이 중앙 정부에 일정한 권한을 위임하면서, 각 단위의 자치권을 유지하는 정치적 조직 형태이다. 연방제 국가에서는 중앙 정부와 구성 단위 정부가 동시에 존재하며, 헌법에 명시된 권한 분장에 따라 각각의 권한을 행사한다. 연방의 구성 단위는 주, 도, 시, 또는 다른 형태의 지역 정부일 수 있다. 각 구성 단위는 자체적인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를 가지고 지역 문제를 처리하지만, 국방, 외교, 통화 등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의 권한을 따른다.

연방의 형태는 다양하며, 중앙 정부와 구성 단위 정부 간의 권한 분배 방식, 권한의 분쟁 해결 방식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미국과 캐나다처럼 중앙 정부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강한 연방도 있고, 독일이나 스위스처럼 구성 단위 정부의 권한이 강한 연방도 있다. 연방의 장점으로는 지역 특수성을 반영하면서 국가적 통합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효율적인 정부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꼽힌다. 반면, 중앙 정부와 지역 정부 간의 갈등, 의사결정의 비효율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연방은 단일 국가와는 달리 권력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중요하다.

연방의 역사는 고대부터 존재하지만, 현대적인 연방의 형태는 18세기 이후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발전하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가 연방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그 형태와 운영 방식은 국가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