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층
채층(Chromosphere)은 태양의 광구 바로 위에 위치하는 대기층이다.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광구보다 밀도가 훨씬 낮고 온도도 낮지만, 바깥쪽으로 갈수록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징
- 색깔: 채층은 주로 수소의 H-α선 방출로 인해 붉은색을 띤다. 개기일식 때 태양의 광구가 가려지면 붉은색 고리 형태로 관측할 수 있다.
- 온도: 광구의 온도는 약 6,000K인 반면, 채층의 온도는 고도에 따라 변화하며, 낮은 곳에서는 4,000K 정도이지만, 높은 곳에서는 25,000K까지 상승한다.
- 밀도: 광구보다 밀도가 훨씬 낮아 광구의 약 1/10,000 정도이다.
- 구조: 스피큘(spicule)이라는 가늘고 긴 기둥 모양의 구조가 솟아오르는 현상이 관측된다. 스피큘은 채층에서 코로나로 물질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활동: 태양 플레어(flare)와 같은 강력한 에너지 방출 현상이 채층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관측
채층은 평상시에는 광구의 밝은 빛에 가려 관측하기 어렵다. 개기일식 때나 특수한 필터를 사용한 망원경을 통해 관측할 수 있다. 수소 H-α선 필터를 사용하면 채층의 상세한 구조를 관측할 수 있다.
관련 용어
- 광구(Photosphere): 태양 표면으로 보이는 가장 바깥쪽 층.
- 코로나(Corona): 채층 바깥쪽에 위치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쪽 층.
- 스피큘(Spicule): 채층에서 솟아오르는 가늘고 긴 기둥 모양의 구조.
- 태양 플레어(Solar flare):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강력한 폭발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