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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성 전투

울산성 전투는 임진왜란 중이던 1597년(선조 30년) 12월부터 1598년 2월까지 울산에 축성된 왜성(蔚山倭城, 현재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에서 벌어진 조명 연합군과 왜군 사이의 대규모 공방전이다. 정유재란의 주요 전투 중 하나로, 조명 연합군은 울산성을 포위 공격했으나 결국 함락시키지 못하고 퇴각했다.

배경

정유재란이 발발하자, 왜군은 울산에 장기전을 대비한 거점인 울산성을 축성했다. 이에 명나라 경략 양호(楊鎬)는 조선군과 연합하여 울산성을 공격, 왜군의 기세를 꺾고 전쟁의 주도권을 잡고자 했다.

전투 과정

1597년 12월 22일, 조명 연합군은 울산성을 포위하고 맹렬한 공격을 시작했다. 조명 연합군의 총지휘는 명나라 제독 마귀(麻貴)가 맡았으며, 조선 측에서는 권율(權慄) 도원수 등이 참전했다. 그러나 왜군은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의 지휘 아래 성벽을 굳건히 지키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조명 연합군은 대포와 화차 등 각종 화기를 동원하여 성을 공격했지만, 왜군은 조총과 활, 투석기 등으로 맞서 싸웠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식량 부족, 질병 등으로 인해 조명 연합군의 사기는 점차 저하되었고, 왜군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결국 1598년 2월, 조명 연합군은 더 이상의 공격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포위를 풀고 퇴각했다.

결과 및 영향

울산성 전투는 조명 연합군의 패배로 끝났으며, 이로 인해 전쟁의 장기화는 더욱 불가피해졌다. 또한, 양호는 전투의 실패로 인해 경략에서 해임되었고, 조명 연합군의 사기 또한 크게 저하되었다. 하지만 왜군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후 전쟁의 흐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