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앤더슨

주디스 앤더슨 (Judith Anderson, 본명: Frances Margaret Anderson-Anderson, 1897년 2월 10일 – 1992년 1월 3일)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영국의 배우로, 주로 연극 무대와 영화에서 활약했다. 그녀는 강력하고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특히 비극적인 역할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뛰어난 발성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유명하다.

앤더슨은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에서 태어나, 1918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브로드웨이 데뷔는 1922년이었으며, 이후 수많은 연극에서 주연을 맡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특히 유진 오닐의 작품에서 자주 출연했으며, 《미디어》, 《햄릿》 등의 고전 작품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 (1940)에서 댄버스 부인 역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외에도 《로라》 (1944), 《십계》 (1956)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앤더슨은 텔레비전에서도 활약하며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60년에는 데임 작위를 받아 데임 주디스 앤더슨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녀는 연극, 영화, 텔레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20세기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