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등이 번식하기는 곱등이(Rhaphidophoridae)가 다음 세대를 생산하는 생식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곱등이의 생애 주기에서 필수적인 단계이며, 종족 보존을 위한 기본적인 생물학적 활동이다. 곱등이는 불완전 변태를 하는 곤충으로, 알, 약충(유충), 성체의 단계를 거치며, 번식은 성체 단계에서 일어난다.
짝짓기
곱등이의 번식은 주로 성숙한 암컷과 수컷 간의 짝짓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특정 행동이나 화학적 신호(페로몬 등)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짝짓기 과정에서 수컷은 자신의 정자가 담긴 주머니 형태의 정포(spermatophore)를 암컷의 생식기에 전달한다. 암컷은 이 정포를 받아 내부에서 정자를 이용해 난자를 수정시킨다. 짝짓기 후 암컷은 수정된 알을 낳을 준비를 한다.
산란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알이 안전하게 발달하고 부화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를 찾아 산란한다. 곱등이는 주로 습기 있는 흙, 부드러운 토양, 부패한 식물체와 같은 축축하고 어두운 환경에 산란하는 경향이 있다. 암컷은 배 끝에 있는 산란관(ovipositor)을 이용하여 땅이나 기질 속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알을 낳는다. 알은 보통 여러 개가 뭉쳐진 형태로 한 번에 산란되거나, 종에 따라서는 개별적으로 낳기도 한다. 산란된 알은 주변 환경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부화 시기가 결정된다.
발달
산란된 알은 적절한 환경 조건(주로 높은 습도와 온화한 온도)에서 일정 기간 동안 발달 과정을 거친 후 부화한다. 알에서 부화한 어린 곱등이를 약충(nymph) 또는 유충이라 부른다. 곱등이 약충은 날개가 없고 크기가 작다는 점을 제외하면 성체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약충은 성장하면서 여러 번의 탈피(molting) 과정을 거친다. 탈피할 때마다 껍질을 벗고 몸집을 키우며 성체의 특징을 점진적으로 갖춰나간다. 마지막 탈피를 거치면 생식 능력을 완전히 갖춘 성체가 되어 다시 번식 주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알에서 성체까지의 발달 기간은 종의 특성과 환경 조건(온도, 먹이 가용성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수 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성체가 된 곱등이는 다시 짝짓기를 통해 번식을 반복하며 다음 세대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