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딜레이
도로시 딜레이(Dorothy Delay, 1916년 3월 31일 - 2002년 3월 24일)는 미국의 영향력 있는 바이올린 교육자였다. 딜레이는 수많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길러낸 것으로 유명하며, 그녀의 교육 방식은 테크닉적인 완벽함 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해석과 개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딜레이는 캔자스 주 메디슨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1930년대 초 줄리어드 스쿨에서 가론스키와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으며, 루이스 퍼싱거에게도 사사했다. 이후 딜레이는 독주 연주자로서 활동하는 동시에 바이올린 교육에 헌신했다.
딜레이는 줄리어드 스쿨, 뉴 잉글랜드 음악원, 신시내티 음악 대학 등 명문 음악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그녀의 제자로는 이자크 펄만, 사라 장, 길 샤함, 정경화, 조슈아 벨, 나이젤 케네디 등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있다.
딜레이의 교육 방식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재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학생들의 테크닉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딜레이는 또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연주 경험을 제공하고, 음악계의 거장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도로시 딜레이는 바이올린 교육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녀의 교육 철학과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바이올린 교육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녀는 2002년 뉴욕에서 향년 85세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