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니 전쟁
포에니 전쟁 (Punic Wars)은 기원전 3세기부터 2세기 사이에 로마 공화국과 카르타고 사이에 벌어진 세 차례의 대규모 전쟁을 일컫는다. "포에니"는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인들을 부르던 명칭인 "푸니쿠스(Punicus)"에서 유래했다. 이 전쟁은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벌어진 세력 다툼이었으며, 로마가 지중해 세계의 지배적인 세력으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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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포에니 전쟁 (기원전 264년 - 241년): 시칠리아 섬의Messana(오늘날의 메시나)를 둘러싼 분쟁으로 시작되었다. 로마는 해군력을 강화하여 카르타고 해군에 대항했고, Aegates 제도 해전에서 승리하며 전쟁을 종결지었다. 카르타고는 시칠리아 섬을 로마에 할양하고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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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포에니 전쟁 (기원전 218년 - 201년):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이베리아 반도(오늘날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로마의 동맹 도시를 공격하며 시작되었다. 한니발은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 반도로 진격하여 여러 차례 로마군을 격파했지만, 결국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이끄는 로마군에게 자마 전투에서 패배하며 전쟁은 로마의 승리로 끝났다. 카르타고는 해외 영토를 대부분 상실하고 해군력을 제한받았으며,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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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포에니 전쟁 (기원전 149년 - 146년): 카르타고가 과거의 힘을 회복하는 것을 두려워한 로마가 카르타고를 공격하며 시작되었다. 로마는 카르타고 시를 포위하고 파괴했으며, 카르타고의 영토는 로마의 아프리카 속주가 되었다. 이 전쟁으로 카르타고는 완전히 멸망했다.
포에니 전쟁은 고대 지중해 세계의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로마 제국이 탄생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 한니발과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와 같은 명장들의 활약은 오늘날까지도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