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

명월(明月)은 밝게 빛나는 달을 의미하는 한자어이다. 특히 둥글고 환하게 빛나는 보름달과 같이 아름답고 맑은 달을 지칭할 때 주로 사용된다.

어원 명월은 한자 明(밝을 명)과 月(달 월)이 결합된 단어이다. 따라서 글자 그대로 '밝은 달'이라는 뜻을 가진다.

의미 및 용례 단순히 밝은 달을 넘어서, 맑고 깨끗하며 정취를 느끼게 하는 달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한국의 전통 시가나 문학 작품에서 자연의 아름다움, 고요함, 은은한 정서 등을 묘사하는 중요한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명월은 평화롭고 풍요로운 분위기를 상징하기도 한다.

인명으로서의 명월 명월은 특히 조선시대의 유명한 기생인 황진이(黃眞伊)의 기명(妓名, 기생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황진이는 시, 서, 화에 모두 능했던 당대의 문인이자 예술가였으며, 그녀의 기명이 '명월'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이 단어는 특정 인물을 연상시키는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명월'이라고 하면 황진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명월은 지명이나 특정 장소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