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토 (우주선)

개요: 지오토 (Giotto)는 유럽 우주국(ESA)이 1985년에 발사한 우주 탐사선이다. 혜성 탐사를 주목적으로 하여, 할리 혜성에 근접 비행하여 관측 자료를 수집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지오토라는 이름은 14세기 이탈리아 화가 조토 디 본도네에서 유래되었는데, 그의 그림 속에 묘사된 별이 할리 혜성을 나타낸다는 설에서 따왔다.

임무: 지오토의 주요 임무는 할리 혜성의 핵에 근접하여 사진 촬영 및 핵의 구성 성분 분석 등의 관측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는 인류 최초로 혜성의 핵에 근접 비행하여 관측하는 시도였으며, 혜성의 구조와 구성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제공했다. 할리 혜성 탐사 이후에는 그리그-스키엘레룹 혜성에 대한 추가 관측 임무를 수행하였다.

주요 성과: 지오토는 할리 혜성의 핵의 형태, 크기, 표면 특징 등을 직접 촬영하여 확인했으며, 혜성에서 방출되는 가스와 먼지의 분포 및 성분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자료들은 혜성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혜성 핵의 어두운 색깔과 불규칙한 모양 등은 이전의 예측과는 다른 결과였으며, 혜성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추가적으로 그리그-스키엘레룹 혜성 관측을 통해 다양한 혜성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는데 기여했다.

기술적 특징: 지오토는 당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되었다. 혜성의 먼지 입자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장치를 탑재하였고, 근접 비행 중에도 정확한 자세 제어와 관측 장비의 작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임무 종료: 지오토는 할리 혜성 및 그리그-스키엘레룹 혜성 탐사 임무 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하지만 그 임무 기간 동안 수집된 자료들은 오랫동안 혜성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