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루 겐지
히카루 겐지는 일본의 고전 소설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주인공이다. 헤이안 시대의 가상 인물로, 뛰어난 외모와 재능, 그리고 수많은 여성과의 관계로 유명하다.
그는 일본 천황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정치적인 이유와 황실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하의 신분으로 강등되어 '미나모토'(源)라는 성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겐지'라고 불리며, 이름 앞의 '히카루'(光)는 '빛나는'이라는 뜻으로, 그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겐지모노가타리》는 히카루 겐지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그의 어린 시절, 성인으로서의 삶, 정치적인 부침, 그리고 그가 겪는 수많은 사랑과 이별, 번뇌와 성장을 상세히 그려낸다. 그는 당대 최고의 미남으로 묘사되며, 시가, 음악, 춤 등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소설의 대부분은 그의 복잡한 여성 관계와 그로 인한 내면의 갈등, 그리고 인생의 무상함에 대한 깨달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히카루 겐지는 일본 문학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그의 삶과 이야기는 일본 문화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후대의 문학, 미술,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 형태로 재해석되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