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가드너

제로 가드너란, 최소한의 자원만을 사용하여 정원을 가꾸는 사람 또는 그러한 행위를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파생되었으며, 화학 비료, 살충제, 플라스틱 제품 등의 사용을 극도로 제한하고, 재활용 자재와 천연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주요 특징:

• 자원 재활용: 폐기물로 버려지는 물건들을 화분, 지지대,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여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깨진 화분 조각을 멀칭재로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병을 잘라 씨앗 발아용 포트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 천연 비료 및 퇴비 활용: 화학 비료 대신 음식물 쓰레기, 낙엽, 풀 등을 활용하여 직접 퇴비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는 토양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화학 물질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 살충제 사용 최소화: 해충 방제를 위해 천적을 이용하거나, 친환경 살충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예를 들어, 달걀 껍질 가루를 뿌려 달팽이의 접근을 막거나, 마늘 희석액을 만들어 진딧물을 퇴치하는 방식이다.
• 토종 종자 및 씨앗 활용: 지역 환경에 적응된 토종 종자나 씨앗을 사용하여 생태계 다양성을 보존하고, 수입 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
• 물 절약: 빗물 받이 시설을 설치하여 빗물을 모아 사용하거나, 점적 관수 시설을 설치하여 물 사용량을 최소화한다.
• 다양한 작물 재배: 단일 작물 재배를 지양하고, 다양한 종류의 작물을 함께 재배하여 병충해 발생을 줄이고, 토양의 영양 균형을 맞춘다.

제로 가드너는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지속 가능한 정원 가꾸기의 중요한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