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욱
순욱(荀彧, 163년 ~ 212년)은 후한 말의 정치가이자 전략가이다. 자는 문약(文若)이며, 영천군 영음현(潁川郡潁陰縣, 현재 허난성 허난성 뤄양 시) 출신이다. 명문가 출신으로 뛰어난 지략과 덕망을 갖추어 조조를 도와 그의 기반을 닦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생애 초기 및 조조와의 만남: 순욱은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명성 또한 높았다. 그는 조조가 반란을 일으키기 전부터 그의 능력을 알아보고 조조에게 먼저 접근하여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후 조조의 여러 전략과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조조의 신임을 얻었다.
조조의 곁에서: 순욱은 조조에게 여러 번 중요한 조언을 하였다. 예컨대, 조조가 원소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제시하였고, 정치적, 군사적 결정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는 조조의 업적에 큰 공헌을 하였으나, 그의 성격은 조조와 다소 달랐으며, 여러 차례 조조의 결정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말년과 죽음: 후대의 평가는 다양하지만, 조조의 통일 사업에 있어서 그의 공헌은 매우 컸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조조의 권력이 강해지고 그의 행보가 점점 더 과격해짐에 따라, 순욱은 갈등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결국 그는 212년에 죽었는데,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하며, 자살설과 병사설 등이 있다. 그의 죽음은 후대에 많은 논란을 남겼고, 그의 죽음 이후 조조의 행보에 변화가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평가: 순욱은 후한 말 혼란기에 뛰어난 지략과 덕망으로 조조를 보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의 죽음의 원인과 그에 대한 조조의 태도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그는 조조의 통일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동시에 그의 정치적 이상과 조조의 권력 추구 사이에서 갈등을 겪은 인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