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독말풀
흰독말풀(학명: Datura stramonium)은 가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잎과 줄기, 특히 씨앗에 독성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주로 아트로핀, 스코폴라민, 히오시아민)을 함유하고 있어 섭취 시 환각, 착란, 기억 상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특히 밭이나 길가, 빈터 등에서 자란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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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및 잎: 높이는 30~100cm 정도이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다. 잎을 찧으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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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6월부터 9월 사이에 흰색의 깔때기 모양 꽃이 핀다. 꽃은 저녁에 피고 낮에는 오므라드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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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가시가 덮인 둥근 삭과(蒴果) 열매가 맺히며, 익으면 4갈래로 갈라져 씨앗을 흩뿌린다. 씨앗은 콩팥 모양이며, 검은색을 띤다.
분포 및 생태
전 세계 온대 및 열대 지역에 분포하며, 특히 질소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편이지만,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선호한다. 씨앗으로 번식하며, 생명력이 강하여 빠르게 퍼져나간다.
독성 및 활용
흰독말풀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섭취를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 과거에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독성으로 인해 현대 의학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극소량의 알칼로이드 성분은 진통제, 진정제, 멀미약 등의 약물 제조에 사용될 수 있지만,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 하에 사용해야 한다.
주의사항
흰독말풀은 외형이 다른 식물과 유사할 수 있으므로, 식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가 호기심에 잎이나 열매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흰독말풀을 섭취했을 경우, 즉시 응급 처치를 받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