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인
낭인(浪人)은 다음의 의미를 지닌다.
1. 역사적 의미:
- 주군을 잃거나 스스로 떠나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일본의 사무라이를 일컫는 말이다. 원래는 국가나 영주에 소속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의미하는 일반적인 용어였으나, 에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무사 계급에 한정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 주군을 잃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주군의 사망, 영지의 몰수, 파문 등이 대표적이다. 스스로 떠나는 경우는 주군에 대한 불만,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함 등이 있었다.
- 낭인들은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존재로 여겨졌다. 일부는 떠돌아다니며 무력을 행사하거나, 용병으로 고용되기도 했다. 에도 막부는 낭인들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2. 현대적 의미:
- 본래의 의미에서 확장되어, 특정한 직업이나 소속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 대학 입시에서 재수, 삼수 등을 하는 수험생을 낭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고 소속 없이 입시를 준비하는 상황을 빗댄 표현이다.
3. 참고 사항:
- 영화나 소설 등 창작물에서 낭인은 자유롭고 강인한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역사 속 낭인들의 삶은 고달프고 불안정한 경우가 많았다.
이 단어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