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륙
장륙(丈六)은 전통적으로 사용된 길이 단위 중 하나로, 1장(丈)과 6척(尺)을 합한 길이를 가리킨다. 특히 불교 미술에서 불상(佛像)의 크기를 나타내는 데 자주 사용되는 단위이다.
'장(丈)'은 10척을 의미하므로, 1장 6척은 총 16척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척'의 실제 길이가 달랐기 때문에 '장륙'의 실제 길이도 일정하지 않았다.
이 길이는 불교 경전 등에서 전해지는 석가모니 부처의 이상적인 신체 크기, 즉 입상(서 있는 상)일 때의 높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 이러한 크기로 제작된 불상을 '장륙불'(丈六佛)이라고 부른다. 비록 실제 불상의 크기가 정확히 1장 6척이 아니더라도, 부처의 위엄과 신성함을 상징하는 크기로 '장륙'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장륙이라는 단위는 주로 동아시아 불교 문화권에서 불상의 크기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기능해왔다.
관련 항목:
- 장(丈)
- 척(尺)
- 장륙불(丈六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