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크렌즐린
앨빈 크렌즐린 (Alvin Kraenzlein, 1876년 12월 12일 – 1928년 1월 6일)은 미국의 육상 선수로, 1900년 하계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올림픽 육상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크렌즐린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태어났으며,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치의학을 전공하면서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단거리 달리기와 허들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으며, 특히 혁신적인 허들 넘기 기술로 유명했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크렌즐린은 60m 달리기, 110m 허들, 200m 허들, 멀리뛰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멀리뛰기에서는 동료 선수였던 마이어 프린스타인과의 논쟁으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린스타인은 일요일에는 경기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지만, 크렌즐린이 일요일에 열린 예선에 참가하여 1위를 차지하자 이에 항의했다. 결국 프린스타인은 일요일에 열린 결승에 참가하지 못했고, 크렌즐린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이후 크렌즐린은 치과의사로 활동하며 육상 코치로도 활동했다. 그는 미시간 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코치로 재직하며 많은 유망한 선수들을 육성했다.
크렌즐린은 1928년 1월 6일,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그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혁신적인 기술로 육상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그의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