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전용기

대만 총통 전용기는 중화민국(대만) 총통의 공식 이동을 위해 사용되는 항공기를 일컫는다. 주로 중화민국 공군 소속의 특정 항공기가 이 역할을 수행하며, 총통의 국내외 공식 일정 수행, 국가 주요 인사 수송, 긴급 상황 발생 시 지휘 및 이동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현재 총통 전용기로 사용되는 주 기종은 보잉 737-800 항공기이다. 이 외에도 중장거리 이동을 위한 다른 항공기가 사용될 수 있으며, 근거리 이동이나 백업용으로 포커 50, 비치크래프트 B1900C 등 다른 VIP 수송기가 활용되기도 한다.

총통 전용기는 중화민국 공군(ROCAF) 예하 부대인 특별수송대대(Special Flight Group, 專機隊) 소속의 전용기중대(Presidential Aircraft Squadron, 空軍一號中隊)에서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주요 운용 기지는 타이베이에 위치한 쑹산 공군기지(臺北松山空軍基地)이다.

공식적인 명칭은 없으나, 총통이 탑승했을 때 해당 항공편의 콜사인(호출 부호)이 특별하게 지정된다. 비공식적으로 또는 언론 등에서는 미국의 '에어 포스 원'에 빗대어 '공군일호(空軍一號)'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이는 공식 명칭이 아니다. 항공기는 높은 보안 수준과 통신 장비 등을 갖추도록 개조된다. 과거에는 보잉 727 기종 등이 총통 전용기로 사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