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벨기에군

자유 벨기에군 (Forces Belges Libres, FBL)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벨기에 망명 정부의 군대이다. 벨기에가 1940년 독일에게 점령당한 후, 일부 벨기에 군인과 민간인들이 영국으로 탈출하여 조직되었다.

자유 벨기에군은 주로 영국군의 지휘하에 편성되어 다양한 전선에서 활약했다. 주요 부대로는 제1 벨기에 여단 (Brigade Piron)과 제5 SAS 연대 (5th Special Air Service) 등이 있으며, 이들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프랑스 해방, 네덜란드 해방 등 유럽 전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Brigade Piron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해방에 크게 기여했다.

자유 벨기에군은 또한 벨기에령 콩고 (현재의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도 활동하며 이탈리아령 동아프리카 전역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탈리아군의 점령 하에 있던 에티오피아의 해방에 기여했으며, 이는 연합군의 승리에 작게나마 기여했다.

전쟁이 끝난 후, 자유 벨기에군 출신들은 벨기에 재건에 참여했으며, 일부는 벨기에 군에 재합류하거나 정치계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벨기에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한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