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인셉션은 일반적으로 '시작', '개시', 또는 '섭취'라는 의미를 지닌 영어 단어이다. 그러나 이 단어는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10년 영화 《인셉션》으로 인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영화 《인셉션》에서 인셉션은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그 사람의 생각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새로운 생각을 심어 넣는 고도의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대상의 잠재의식에 깊숙이 침투하여 그 사람의 행동과 결정을 무의식적으로 조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화 속에서 인셉션은 매우 어렵고 위험한 기술로 묘사되며, 숙련된 '추출자(extractor)'만이 시도할 수 있다. 복잡한 꿈의 층위를 설계하고 통제해야 하며, 꿈속의 방어기제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성공 이후, '인셉션'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시작'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깊이 뿌리박힌 생각의 주입' 또는 '무의식적인 영향력 행사'와 같은 함축적인 의미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는 마케팅, 정치,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설득 전략을 사용하는 상황을 설명할 때 비유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