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론
이기론(利己論, Egoism)은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보는 철학적 관점이다. 이기주의라고도 불리며, 윤리학, 심리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된다. 이기론은 행위의 동기, 결과, 그리고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포함하며, 그 범위와 적용 방식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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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이기론 (Psychological Egoism): 인간의 모든 행위는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겉으로는 이타적인 행동처럼 보일지라도, 내면적으로는 만족감, 사회적 인정, 죄책감 회피 등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한 계산된 행위라는 것이다. 심리적 이기론은 인간 본성에 대한 기술적 주장이며, 도덕적 판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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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이기론 (Ethical Egoism):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주장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무시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며,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오히려 사회 전체의 이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윤리적 이기론은 개인의 자유와 책임, 그리고 합리적인 자기 이익 추구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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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이기론 (Rational Egoism):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도덕적 판단과는 별개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자기 이익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합리적 이기론은 경제학적 분석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시장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비판:
이기론은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 사회적 협력 저해, 불평등 심화 등 다양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특히 윤리적 이기론은 이기적인 행동을 정당화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논란의 여지가 많다. 또한, 심리적 이기론은 인간의 진정한 이타심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경험적 반박에 직면하기도 한다.
관련 개념:
- 이타주의 (Altruism)
- 공리주의 (Utilitarianism)
-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 합리적 선택 이론 (Rational Choice The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