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충류
육질충류 (肉質蟲類, Sarcodina)는 원생생물 중 위족을 사용하여 운동하거나 먹이를 섭취하는 단세포 생물의 한 그룹이다. 전통적인 분류 체계에서는 아문(Subphylum) 또는 강(Class)으로 분류되었으나, 분자생물학적 연구 결과에 따라 더 이상 유효한 분류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계통에 속하는 생물들이 위족이라는 공통적인 특징으로 인해 과거에 육질충류로 묶여 분류되었던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특징
- 위족: 육질충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위족(假足, pseudopodium)을 사용하여 이동하고 먹이를 포획한다는 점이다. 위족은 세포질의 일시적인 돌출부로, 세포막을 따라 세포질이 흘러나오면서 형성된다. 위족의 형태는 종에 따라 다양하며, 엽상위족, 사상위족, 망상위족 등이 있다.
- 세포 구조: 육질충류는 진핵 세포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핵, 미토콘드리아, 골지체 등 다양한 세포 소기관을 포함한다.
- 생활 방식: 대부분 자유 생활을 하지만, 일부 종은 기생 생활을 한다. 토양, 담수, 해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된다.
- 영양 섭취: 식균 작용 또는 유기물 흡수를 통해 영양을 섭취한다.
- 번식: 무성생식(분열법) 또는 유성생식(접합)을 통해 번식한다.
분류 및 계통
과거 육질충류는 유공충목, 방산충목, 아메바목 등 다양한 목(Order)으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분자 계통학적 연구 결과, 이러한 목들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아메바류(Amoebozoa), 리자리아(Rhizaria), 스티라메노필레스(Stramenopiles) 등 다양한 계통군에 속하는 생물들이 과거 육질충류로 분류되었던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중요성
육질충류는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양이나 수중 환경에서 유기물을 분해하고, 다른 생물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또한, 유공충과 같은 일부 육질충류는 지질 시대의 환경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지표 생물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