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권
월권(越權)은 개인이 가진 권한이나 직무 범위를 넘어 다른 사람의 권한에 간섭하거나, 자신의 권한 밖의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법률, 규정, 계약, 조직 내 규율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해 설정된 권한의 범위를 초과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월권 행위는 조직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혼란을 야기하며, 때로는 법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하급자가 상급자의 결재를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특정 부서가 다른 부서의 업무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 등이 월권에 해당한다. 또한, 공무원이 법률에 근거 없이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행위 역시 월권으로 볼 수 있다.
월권 행위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훼손하고, 조직 구성원 간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궁극적으로 조직의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조직 내에서는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월권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개인은 자신의 권한 범위를 명확히 인지하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월권은 그 정도와 상황에 따라 징계, 소송 등 다양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조직 내에서는 직위 해제, 감봉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월권 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