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아 메살리나

발레리아 메살리나 (Valeria Messalina, 서기 17/20년 - 48년)는 로마 제국의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세 번째 부인이자 황후였다. 그녀는 뛰어난 미모와 권력을 이용한 문란한 사생활로 악명이 높으며, 타키투스와 수에토니우스와 같은 로마 역사가들의 기록을 통해 그 행적이 전해진다.

메살리나는 명문 귀족 가문 출신으로, 클라우디우스 황제와 결혼하여 옥타비아와 브리타니쿠스를 낳았다. 그러나 그녀는 권력을 남용하여 재산을 축적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등 부정부패를 일삼았다. 또한, 여러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는 등 문란한 사생활을 유지하며 황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결국 메살리나는 가이우스 실리우스와 공모하여 클라우디우스 황제를 암살하고 그와 결혼하려 한 혐의로 발각되어 처형당했다. 그녀의 죽음은 로마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로마 황후들의 이미지를 더욱 부정적으로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메살리나는 로마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남아 있으며, 그녀의 삶은 예술,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