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펠 토이펠
룸펠 토이펠(독일어: Rumpelstilzchen)은 그림 형제가 수집한 독일의 유명한 동화 〈룸펠슈틸츠헨〉(독일어: Rumpelstilzchen, KHM 55)에 등장하는 요정 같은 생물 또는 마법의 존재입니다. 이 동화는 그림 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Kinder- und Hausmärchen)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개요: 이 이야기는 가난한 방앗간 주인이 자신의 딸이 짚으로 황금을 뽑을 수 있다고 허풍을 떨면서 시작됩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방앗간 주인의 딸에게 짚이 가득한 방에 가두고 밤새 짚을 황금으로 만들지 못하면 목숨을 빼앗겠다고 위협합니다. 그때 작은 난쟁이 같은 존재인 룸펠 토이펠이 나타나 보석이나 반지 등을 대가로 짚을 황금으로 바꾸어 줍니다. 왕은 점점 더 많은 황금을 요구하고, 결국 방앗간 주인의 딸은 황금으로 왕과 결혼하여 왕비가 됩니다. 첫 아이가 태어나자 룸펠 토이펠이 나타나 전에 약속했던 대로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왕비가 아이를 데려가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자, 룸펠 토이펠은 사흘 안에 자신의 이름을 알아내면 아이를 포기하겠다고 제안합니다. 왕비는 열심히 이름을 추측하지만 실패합니다. 하지만 세 번째 날, 왕비의 하인이 룸펠 토이펠이 숲 속에서 춤추며 자신의 이름을 노래하는 것을 엿듣게 됩니다. 왕비는 룸펠 토이펠에게 그의 이름이 '룸펠 토이펠'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이름이 밝혀진 룸펠 토이펠은 격분하여 발을 구르다 땅 속으로 사라지거나 자신의 몸을 찢으며 사라집니다.
등장인물:
- 룸펠 토이펠: 짚을 황금으로 바꾸는 마법 능력을 가진 작고 심술궂은 존재로 묘사됩니다. 인간의 궁지를 이용하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이름이 밝혀지면 힘을 잃는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방앗간 주인의 딸 (왕비): 곤경에 처하지만 지혜와 운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인물입니다.
- 왕: 탐욕스러운 인물로, 방앗간 주인의 딸에게 불가능한 과제를 부여합니다.
주요 모티프:
- 불가능한 과제 수행 (짚을 황금으로 만들기)
- 거래와 약속의 이행
- 이름의 힘 (알려지지 않은 존재의 이름을 아는 것은 그에게 지배력을 갖는다는 의미)
- 탐욕과 허풍의 결과
이 동화는 여러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유사한 이야기들과 비교되며, 이름의 중요성, 약속의 의미 등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