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천동굴

제주 용천동굴은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용암 동굴이다. 만장굴과 김녕굴과 연결되어 있는 동굴계의 일부로, 2005년 동굴 내부에서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 발견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개요

용천동굴은 약 1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 길이는 약 3.4km에 달한다. 동굴 내부는 용암 종유석, 용암 석순, 용암 유석 등 다양한 용암 동굴 생성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동굴 끝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지하 호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호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물 발견

2005년, 용천동굴 조사 과정에서 숯, 동물 뼈, 토기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 남송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 조각이다. 이는 과거 용천동굴이 해상 교역의 거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보존

용천동굴은 학술적,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7월 26일 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동굴 내부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일반인의 출입은 제한되어 있으며, 학술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용천동굴의 보존과 함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 문헌

• 문화재청. "제주 용천동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용천동굴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