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플라노고원
알티플라노고원 (Altiplano)은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중앙부에 위치한 광활하고 높은 고원 지대이다. '높은 평원'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에서 유래했으며, 볼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칠레에 걸쳐 펼쳐져 있다. 평균 해발 고도가 3,600m 이상으로, 티베트 고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고원이다.
지리적 특징:
- 위치: 안데스 산맥의 동쪽과 서쪽 산맥 사이에 위치하며, 남위 15°에서 27° 사이에 걸쳐 있다.
- 기후: 고산 기후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강렬한 햇볕, 낮은 습도, 희박한 공기가 특징이다. 연중 서늘하며, 겨울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다.
- 지형: 광활한 평원, 산맥, 호수, 염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티티카카 호수와 포오포 호수와 같은 대규모 호수가 있으며, 살라르 데 우유니와 같은 거대한 소금 평원도 존재한다.
- 수문: 안데스 산맥에서 녹은 눈과 비가 고원 내부로 흘러들어 호수와 습지를 형성한다. 이러한 수원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필수적이다.
생태:
- 식생: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 적응한 관목, 초본류, 선인장 등이 자생한다. 툰드라와 유사한 식생 분포를 보인다.
- 동물: 라마, 알파카, 비쿠냐, 친칠라 등 고유한 동물들이 서식한다. 콘도르와 같은 조류도 흔히 관찰된다.
인간과 문화:
- 역사: 잉카 제국 이전부터 다양한 토착 부족들이 거주해 왔으며, 농경과 목축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잉카 제국의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이후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 산업: 라마와 알파카를 사육하여 양모와 고기를 얻고, 광물 자원(리튬, 구리 등) 채굴이 이루어진다. 관광 산업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 사회: 원주민 후손들이 다수를 차지하며,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빈곤, 교육 부족, 의료 서비스 부족 등의 사회 문제가 존재한다.
주요 도시: 라파스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 엘알토 (볼리비아), 푸노 (페루) 등이 알티플라노 고원에 위치해 있다.
관광 명소: 티티카카 호수, 살라르 데 우유니, 달의 계곡, 콜차니 마을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