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케우의 서
아스케우의 서는 (Ascension of Isaiah) 이사야 승천경 또는 이사야 순교록이라고도 불리는 위경(僞經)으로, 이사야의 환상과 순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원후 1세기 말에서 3세기 초 사이에 다양한 기독교 공동체에서 편집된 것으로 추정되며, 구약성경 이사야서와는 별개의 문서입니다.
이 책은 주로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은 이사야의 환상을 묘사하며, 그는 천상 세계를 방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삶, 죽음, 부활을 예견합니다. 두 번째 부분은 히스기야 왕 시대의 이사야의 활동을 다룹니다. 세 번째 부분은 마나세 왕의 박해 아래에서 이사야가 순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톱으로 몸이 잘려 죽음을 맞이하는 이사야의 순교 장면은 기독교 미술에서 자주 묘사되기도 합니다.
아스케우의 서는 초기 기독교의 신학적 사상, 특히 영지주의적 경향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또한, 초기 기독교인들의 이사야에 대한 존경심과 그를 선지자이자 순교자로 여겼음을 보여줍니다. 이 문서는 정경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초기 기독교 문헌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