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기
두루마기는 한국의 전통 의복인 한복의 한 종류이다. 겉옷으로 입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할 수 있었다. 추위나 바람을 막는 기능적인 역할과 예의를 갖추는 의례적인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개요
두루마기는 소매가 넓고 품이 넉넉하며, 앞이 트여 있어 여며 입는 형태의 옷이다. 저고리 위에 덧입는 겉옷으로, 현대의 코트와 유사한 역할을 했다. 허리띠를 매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깃과 동정이 달려 있고 앞섶을 여며 입거나 트인 채로 입는다. 길이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역사
두루마기의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삼국 시대부터 유사한 형태의 겉옷이 착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신분에 관계없이 두루 입는 보편적인 겉옷으로 자리 잡았다. '두루' 입는다고 하여 '두루마기'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근대에 서양식 의복이 도입되면서 일상복으로서의 착용은 줄었으나, 명절이나 경조사 등 특별한 날에 예복으로 착용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특징
- 형태: 소매가 길고 넓으며, 품이 넉넉하고 길이가 길다.
- 여밈: 앞이 트여 있으며 깃과 동정이 있고, 앞섶을 여며 입는다. (고름이나 단추 등으로 고정하기도 한다.)
- 허리: 일반적으로 허리띠를 매지 않는다.
- 소재: 계절에 따라 다양한 소재(명주, 모시, 무명, 털 등)를 사용하여 만든다.
용도 및 착용
두루마기는 본래 외출 시 입는 겉옷으로, 추위나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주되었다. 또한 예의를 갖추는 의복으로 인식되어, 실내에서도 격식을 차릴 때 입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저고리와 바지(남자) 또는 치마(여자) 위에 덧입었다.
현대의 두루마기
현재 두루마기는 일상복보다는 주로 명절, 결혼식, 환갑잔치 등 특별한 날에 입는 예복으로 사용된다. 한국 전통의 미와 예의를 상징하는 의복으로 인식되며, 현대적인 디자인이나 소재를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두루마기도 제작되고 있다.
같이 보기
- 한복
- 저고리
- 바지
- 치마
- 마고자
- 조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