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반트 공국
브라반트 공국(네덜란드어: Hertogdom Brabant, 프랑스어: Duché de Brabant, 독일어: Herzogtum Brabant)은 신성 로마 제국의 봉건 국가 중 하나로, 현재의 벨기에 중부, 네덜란드 남부, 독일 서부에 걸쳐 있었다. 1183/1184년경에 하로트링겐 공국에서 분리되어 독립적인 공국이 되었으며, 브라반트 백작이 공작 작위를 받았다. 수도는 루뱅(뢰번)이었으며, 주요 도시로는 브뤼셀, 안트베르펜, 덴보스 등이 있었다.
브라반트 공국은 중세 후기부터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며, 특히 섬유 산업과 항만 무역이 발달했다. 또한, 브라반트 공국은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도 수행하여, 많은 화가, 작가, 건축가들이 활동했다. 14세기부터 부르고뉴 공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이후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지로 편입되었다.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네덜란드 독립 전쟁의 주요 무대가 되었으며,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일부가 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전쟁을 거치면서 영토가 분할되었고,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전쟁 이후 프랑스에 합병되었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네덜란드 연합 왕국의 일부가 되었다가, 1830년 벨기에 독립 혁명으로 벨기에의 일부가 되었다. 현재 벨기에에는 플람스브라반트 주와 왈롱브라반트 주가 있으며, 네덜란드에는 북브라반트 주가 남아있다.